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의 원인

<이미니 출처 : Unsplash>

원래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우리 몸의 반응은 우리 인류가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몸은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소화연동을 중지하고, 신체말단에 혈액을 돌리며, 심박이 증가하고 뇌하수체가 활성화되어 신체를 긴박한 활동에 적합하도록 준비시킨다. 이는 과거의 스트레스 상황, 즉 맹수와 대치했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 개체의 생존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당장 눈앞에 맹수가 나타났는데 느긋하게 소화기관에 혈액을 돌리는 것보단, 소화를 늦추더라도 신체 말단에 혈액을 돌리고 심박수를 올리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던 것이다. 이게 초기 인류의 스트레스 상황이었고, 이럴때 우리 몸 속 반응은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게 하는 기본 메카니즘 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류가 문명화 되면서 초기엔 우리 인루 생존에 이렇게도 크고 중요한 역할을 했던 스트레스애 대한 인체 반응이 우리몸에 오히려 독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상황은 신체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만으론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나타나던 신체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예를 들자면, 직장생활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 즉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상황은 우리 신체가 본능적으로 반응해온 그 방법으론 해결되는 문제의 것이 아닌데, 우리 신체는 초기 인류처럼 소화기능을 감소시키고 심박을 증대시킨다. 결국 그로 인해 우리는 소화불량과 불면증이라는 또다른 문제점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요인으로 인해 우리의 직장생활을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고 이런 악순환으로 스트레스는 현대인의 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외부로부터의 스트레스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신체에 여러 부담이 가해짐으로써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건강상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될 확률이 높으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자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으로 인해 해소되지 않는 만성 스트레스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사실 스트레스 중 가장 심각한 건 '만성적 스트레스(chronic stress)'이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해소되지 않고 계속 스트레스 상황이 지속되기 때문에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 역시 우리 몸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게 되고 위산 과다분비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히 우리 몸이 만성 스트레스 상황일때는 부신피질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면역력을 상당히 떨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라면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잡아낼 수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같은 것을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선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게 되기에 만성적 스트레스는 우리몸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어느 순간 크게 느끼게 되면, 그 스트레스의 후유증으로 PTSD,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에 걸릴 수 있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장애도 거릴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익히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평소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및 나의 컨디션 조절 능력이 꼭 필요한 것이라 말할수 있다.

특히, 심한 스트레스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우리는 우리가 납득할 수 없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종종 받게 된다. 예를 든다면 아무런 이유 없이 인신 공격을 받았을 때처럼 납득하지 못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 우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 내가 무언가를 잘 못해서 느끼게 되는 스트레스와는 양적,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가 여러가지인 사람도 이와 같은 경우 혼란함을 느끼며 마침내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면, 일순간 폭발하게 된다. 납득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는 목적과 하고 있는 행위가 서로 관련성이 먼 경우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스트레스에 대해 알고 싶기에 지금 읽고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읽는 것 자체로도 어느 정도의 관심이나 흥미가 충족되기에 지금 당신은 이 글을 읽고 싶어서 읽는 것이다. 즉 목적과 행위가 일치할 때 우리는 재미를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는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게임을 하는 데 같은 곳에서 수고 없이 죽었다고 치자. 재미를 위해 하는 게임인데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면, 그것이 바로 이러한 유형의 스트레스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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